트럼프 “美는 보험회사… 대만, 방어 위해 돈 내야”

민병기 기자 2024. 7.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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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만이 우리에게 방어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대만은 우리 반도체 칩 사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 대만은 매우 부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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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보다 돈’ 인식 다시 드러내
“Fed, 대선 전 금리인하 안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혔다. 동맹보다 돈을 중시하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당선 시 한국 등 동맹국들에 대해 방위비 인상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11월 대선 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말해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대만이 우리에게 방어를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대만은 우리 반도체 칩 사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 대만은 매우 부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우리에게서 9500마일 떨어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68마일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방어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에도 지구 반대편 섬을 지키는 데 회의를 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서도 유사한 논리를 들어 상당한 수준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Fed의 대선 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그들이 대선 전에 할 수 있겠다.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60∼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더해 다른 나라의 수입품에 대해서도 10%의 전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외국이 미국 상품을 충분히 구매하지 않는다는 장황한 불만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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