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프리뷰] '1부의 자존심' 제주vs'2부의 반란' 김포...역사상 첫 맞대결

가동민 기자 2024. 7.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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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4강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제주에 밀리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자 한다.

김포는 2022년 프로화하면서 K리그2에 입성했고 제주는 2021년 승격 이후 K리그1에 계속 살아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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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4강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모두 현재 분위기가 최악은 아니지만 좋지는 않다. 김포는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다.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에는 부침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좀처럼 패하지 않았다. 김포는 5경기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 14일 부천FC에 0-1로 패하며 무패를 마감했다.

김포는 최근 11경기에서 단 2패만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로 좁혀보면 4경기 무승이다. 특히 이른 시간 실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김포는 충북청주FC전에서 전반 4분, 천안시티FC전에서 전반 3분, 충남아산FC전에서 전반 24분에 실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부천전에선 이른 시간 실점을 헌납하진 않았다. 김포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제주에 밀리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자 한다.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김학범 감독 부임. 지난 시즌 제주는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남기일 감독이 물러났다. 남은 시즌을 정조국 감독 대행 체제로 보냈다. 다행히 잔류에 성공했고 김학범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학범 감독이 새로 왔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그래도 최근에는 승리를 쌓고 있다. 연승은 없지만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고무적인 건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는 6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제주는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6명의 선수가 10골을 뽑아냈다. 그중에서도 헤이스가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헤이스는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헤이스가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김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다.

김포는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만났다. 당시 전북 현대는 송민규, 티아고, 이영재, 김진수 등 핵심 자원들을 아끼지 않았다. 전북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김포가 이변을 만들어냈다. 전반 4분 브루노의 득점으로 김포가 앞서 나갔다. 김포는 브루노의 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공방전이 오갔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승부차기는 11번째 키커까지 이어졌고 마지막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김동준의 슈팅이 이창근을 뚫었고 이창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제주가 승리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역사상 처음이다. 김포는 2022년 프로화하면서 K리그2에 입성했고 제주는 2021년 승격 이후 K리그1에 계속 살아남고 있다. 두 팀의 리그가 달라 코리아컵에서만 맞대결이 가능했는데 그동안 만난 적이 없다. 현재 8강에 남은 K리그2 소속은 김포와 성남FC뿐이다. 김포가 이변을 만들어낼지, 제주가 1부의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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