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아버지, 아들 곁으로···NBA서 활약했던 조 브라이언트, 69세로 별세

양승남 기자 2024. 7.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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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들 코비 브라이언트와 포옹하는 조 브라이언트. Getty Images코리아



코비 브라이언트의 아버지 조 브라이언트가 아들 곁으로 갔다. 향년 69세.

미국 NBC스포츠 등은 17일 “조 브라이언트가 사망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조 브라이언트는 1975년부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8시즌간 활약했던 코비의 NBA 선배이기도 했다. 조 브라이언트는 현역 시절 고향팀 필라델피아와 LA 클리퍼스, 휴스턴에서 총 8시즌을 뛰었다. 통산 60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8.7득점, 4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를 떠난 이후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프로팀에서 8시즌을 뛰었다. 코비는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아버지가 뛰었던 이탈리아에서 보내며 여러 언어를 배우고 이탈리아 문화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WNBA LA스파크 감독으로 활약하던 당시의 조 브라이언트. Getty Images코리아



조 브라이언트가 처음 프로에서 활약했던 필라델피아는 “그는 필라델피아 농구의 상징이었다. 브라이언트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은퇴 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등에서 감독을 맡았으며 일본 프로농구리그(bj리그) 도쿄 등도 지휘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조 브라이언트는 최근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2009년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 LA다저스 경기를 함께 관전한 브라이언트 부자. Getty Images코리아



그의 아들 코비는 LA 레이커스에서 20시즌간 뛰며 5회 파이널 우승을 이루는 등 NBA 에서 레전드 활약을 펼쳤다. 2020년 1월 LA 근교에서의 헬리콥터 사고로 13세의 딸 지아나와 함께 41세로 사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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