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하러 왔다"…'드디어 레알 입성' 음바페, 8만 관중 앞에서 입단식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음바페가 8만 관중의 환영을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홈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 입단식을 진행했다. 수년간 음바페 영입을 추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시즌 종료 후 파리생제르망(PSG)과 계약이 만료된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은 처음에는 꿈이었지만 이후에는 목표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레알 마드리드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경험하지 못했다. 지난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으로 전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나의 목표는 팀의 목표와 다르지 않다.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클럽은 나 없이도 해냈지만 나와 함께 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음바페의 입단식에는 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지단도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갑자기 지단이 나타났다. 지단은 음바페의 입단식을 빠지지 않았다. 지단이 음바페의 입단식에 참가한 것은 지단이 페레즈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지단과 페레즈 회장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음바페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 2012년 레알 마드리드에 초대되기도 했다. 당시 14세였던 음바페의 재능을 알아본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추진했지만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음바페는 12년전 레알 마드리드의 초청을 받았던 것에 대해 "머리가 핑핑 돌았다. 슈퍼스타들을 봤고 팀 훈련을 봤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나는 매우 신났고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기억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나는 감독이 원하는 포지션 어디에서나 뛸 수 있다. 스리톱의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되어 매우 기쁘다. 비니시우스는 나에게 '마드리드로 와서 함께 골을 넣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전술적으로도 팀에 적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나는 파리를 떠나 마드리드로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많은 클럽의 제안을 받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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