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김호중, 남은 변호인 단 1명…외로운 법정싸움
김선우 기자 2024. 7. 17. 11:36
자업자득이다. 김호중이 외로운 법정싸움을 하게 됐다.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은 10일 1차 공판을 마쳤고 8월 19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 김호중 측 변호인은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혐의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2차 공판이 더욱 중요하다.
이 가운데 당초 호화전관으로 주목 받았던 김호중 측 변호인단이 계속된 변화를 맞고 있다. 재판 전 6명의 변호사를 선임하며 만발의 준비태세를 마친 김호중이었지만 현재는 추형운 변호사만 남았다.
김호중의 경찰조사부터 든든한 조력자가 됐던 전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가장 먼저 사임했다. 이어 법무법인 대환의 배종혁·김익환·권석현 변호사도 사임했다. 김호중 부친이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선 변호사는 해임됐다. 김호중 측이 직접 선임한 것이 아니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판까지는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법무법인 현재 전상귀·조완우 변호사마저도 15일 사임했다. 물론 검사 출신의 추형운 변호사 역시 여전히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대개 유명인의 경우 대형로펌에서 다수의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자의와 타의로 변호인단이 변화된 김호중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일 터다.
2차 공판을 한달 여 남긴 시점에서 김호중이 어떤 전략을 택할지 주목된다. 추형운 변호사 체제로만 갈 수도 있지만 추가 선임을 노력하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김호중 측이 대형 로펌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로펌에도 수임 요청을 하고 있는데 거절하는 곳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끝내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한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된 김호중이기에 법리적으로도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다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로펌 측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명 '김호중 따라하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김호중의 외로운 법정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은 10일 1차 공판을 마쳤고 8월 19일 2차 공판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 김호중 측 변호인은 사건 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혐의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2차 공판이 더욱 중요하다.
이 가운데 당초 호화전관으로 주목 받았던 김호중 측 변호인단이 계속된 변화를 맞고 있다. 재판 전 6명의 변호사를 선임하며 만발의 준비태세를 마친 김호중이었지만 현재는 추형운 변호사만 남았다.
김호중의 경찰조사부터 든든한 조력자가 됐던 전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가장 먼저 사임했다. 이어 법무법인 대환의 배종혁·김익환·권석현 변호사도 사임했다. 김호중 부친이 선임한 것으로 알려진 이호선 변호사는 해임됐다. 김호중 측이 직접 선임한 것이 아니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공판까지는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법무법인 현재 전상귀·조완우 변호사마저도 15일 사임했다. 물론 검사 출신의 추형운 변호사 역시 여전히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대개 유명인의 경우 대형로펌에서 다수의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자의와 타의로 변호인단이 변화된 김호중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일 터다.
2차 공판을 한달 여 남긴 시점에서 김호중이 어떤 전략을 택할지 주목된다. 추형운 변호사 체제로만 갈 수도 있지만 추가 선임을 노력하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김호중 측이 대형 로펌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로펌에도 수임 요청을 하고 있는데 거절하는 곳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끝내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한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된 김호중이기에 법리적으로도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다가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로펌 측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명 '김호중 따라하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김호중의 외로운 법정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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