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1년 연장 옵션 발매... 토트넘, 얼마나 큰 재계약 안길까에 관심 집중
[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됐다.
토트넘 '스퍼러스 웹'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라면서 "이제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재계약을 제안해서 그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4에 참여해 국가대표팀에 있거나 휴가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들로 13일 훈련장에서 관중 없이 비공개 친선전을 가졌다.
상대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3부 리그 리그1에서 18위로 시즌을 마쳤던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 이 경기 토트넘은 7-2 대승을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1의 수준 차이를 과시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을 5-0으로 마치고 후반전을 2-2로 끝냈다. 총 7-2의 스코어로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었다. 두 선수는 전반전에만 5골을 합작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골을 터뜨렸고, 존슨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여름 휴가를 마치고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7월 8일은 손흥민의 32번째 생일로, 토트넘도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이하며 구단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올려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획득에 기여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몸 상태를 과시했다.
토트넘은 18일 스코틀랜드 클럽 허츠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며, 이후 20일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친선전을 치른다. 이어서 일본과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빗셀 고베,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프리 시즌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손흥민의 거취가 화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2025년 6월30일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는 조건도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작별하고자 한다면 이번 여름이 적기다.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 1년 뒤 자유계약선수로 그를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적정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이번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다음 겨울 이적 시장에선 손흥민의 이적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팀에 잔류시킬 수 있다. 내년 여름에도 손흥민을 높은 금액에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2026년까지 남게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거대한 이적료를 남기고 토트넘을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경우와 비슷하게 토트넘은 내년 여름 더 많은 이적료로 손흥민을 팔 수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팬들의 의견과 함께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 여름 잉글랜드 주장이었던 케인의 이적과 미지의 존재였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충성을 다했다. 주장 완장까지 찼다”라고 그의 충성심을 설명했다.
스퍼러스웹은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2026년까지는 남는다. 일단 토트넘 구단 자체가 연장 옵션 이후에도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면서 "계약 연장 이후 특정 시점에 새롭고 더 큰 계약을 협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손홍민은 토트넘의 '모던' 아이콘이자 레전드이다. 그는 토트넘 라이프를 즐기기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낮다"라면서 "아마 손흥민의 재계약은 이번 여름 필수 요소다. 만약 시즌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으면 놀라울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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