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원은 최고여야, 여성은 안된다”...여성혐오 논란으로 번진 경호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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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여성 경호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태우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X(엑스)에 올라 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원들은) 최고여야 한다. 해당 분야에서 최고는 여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X 소유주이자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여성 경호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몸으로 가리기에는 너무 작았다"며 "역량에 따라 선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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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여성 경호원 비판 가세
“트럼프 몸 가리기에는 너무 작아”
에크먼 “다양성 정책, 이 사태 책임”
일각선 “전체 여성 매도하는 행위”
미국의 우익 정치 평론가 맷 월시는 이에 대해 “미국의 비밀경호국(SS)에는 여성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원들은) 최고여야 한다. 해당 분야에서 최고는 여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에서 SS가 ‘트럼프 암살 시도’를 막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우파 진영에서 여성혐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X 소유주이자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여성 경호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몸으로 가리기에는 너무 작았다”며 “역량에 따라 선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헤지펀드 대가 빌 에크먼은 “다양성과 평등, 포용 정책이 이번 사건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버쳇은 “치틀 국장은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경호에) 최고의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을 때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고 미 폭스 뉴스에 말했다.
다른 정치 평론가들은 버쳇의 이같은 발언을 지지하면서 치틀 국장이 SS 인력의 30%를 여성으로 채우는 정책을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특정 업무 분야에 대한 여성혐오가 오히려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안보 부문의 다양성 확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걸 시큐리티’ 설립자 로렌 빈 부이타는 “국가 안보에 관심이 있는 젊은 여성 인재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익들의 비난에 대해서는 “여성의 특정 신체적 특징을 포착해 전체 여성을 매도하는 행위”라고 FT에 말했다.
SS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SS는 과거부터 여성 경호원 채용에 대한 비난에 대해 “모든 요원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FT는 “SS는 50년 이상 여성 특수요원들을 고용해 왔는데,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여성 채용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SS의 DEI에 대한 공격은 ‘트럼프 동맹’이 벌이고 있는 포용과의 전쟁에서의 최전선”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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