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파트 포함 구덕운동장 재개발 관련 주민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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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에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지난 5일 "부산시가 재개발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며 국토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구덕운동장에 아파트 신규 건립이 포함된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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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복합개발에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전문가, 주민대표,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공청회와 서구 지역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23일 주민공청회, 6월 26일 주민대표 간담회, 7월 4일 주민설명회, 7월 11일 지역간담회 등 4차례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으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체계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비 7천990억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 1만1천577㎡ 부지에 1만5천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 이외에 문화·생활체육시설과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지난 6월 7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여부는 8월 말 결과가 나온다.
시는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면 약 1년 동안 세부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는 지난 5일 "부산시가 재개발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며 국토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구덕운동장에 아파트 신규 건립이 포함된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6일 부산시 구덕운동장 재개발과 관련해 체육 관련 인프라 확충, 역사적 상징성 보존, 시민·시의회 소통 강화, 환경 영향 고려한 시설 배치 등을 요구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도시 재생혁신지구 지정 이후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서 아파트 규모 축소 등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주민 밀착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덕운동장 공공주도형 복합개발로 서구 주민들이 혜택을 먼저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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