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탈한 샌프란시스코, 정체성 잃어" 美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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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이탈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체성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1번 타자이자 KBO리그 스타였던 이정후가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팀의 공격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더 어려워졌을지 모른다"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 투수에게 발목이 잡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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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이탈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체성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를 정리하는 기사를 실으며 "정체성이 없는 팀"이라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60억8000만원)의 계약을 맺은 이정후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르, 조던 힉스, 로비 레이 등과 계약하며 2024시즌 개막 전 4억 달러(약 5525억2000만원) 이상을 썼다. 그러나 47승 50패(승률 0.485)에 그쳐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매체는 먼저 샌프란시스코는 "투수와 수비 팀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선발 투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고득점 팀이 아니다", "잘 뛰는 팀도 아니다"며 수비와 공격, 주루가 모두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을 꼬집었다.
팀의 득점력이 떨어진 부분에서는 이정후의 이탈도 짚었다.
"1번 타자이자 KBO리그 스타였던 이정후가 37경기 만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팀의 공격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더 어려워졌을지 모른다"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 투수에게 발목이 잡혔다"고 적었다.
많은 기대를 받고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곧바로 팀의 1번 타자 중견수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지나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중 담장에 부딪혀 어깨를 다쳤고, 수술을 받으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부상 전까지 이정후는 37경기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의 성적을 냈다. 개막 전부터 리드 오프로 낙점했던 이정후가 이탈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운용 구상도 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49승 46패)에 3게임 차로 뒤져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후반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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