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 ‘쾅’… 오타니, 올스타전서 첫 홈런포

정세영 기자 2024. 7.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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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1년부터 3년 연속 지명타자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고,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MLB 역사상 4년 연속 올스타전 지명타자 출전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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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2번 지명타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서 3회 초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의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0-0으로 팽팽하던 3회 초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태너 하우크가 던진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88.7마일(142.7㎞)짜리 스플리터를 기다렸다는 듯이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아치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초대형 타구. 오타니는 홈런을 직감하고 날아가는 타구를 여유 있게 바라봤다. 비거리는 122m. 오타니의 빅리그 데뷔 첫 올스타전 홈런이다.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올스타전에서 통산 타율 0.250(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1년부터 3년 연속 지명타자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고,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MLB 역사상 4년 연속 올스타전 지명타자 출전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투수 겸업 대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서고 있다. 타자에만 집중하는 오타니는 전반기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내고 있다. 전반기 동안 총 94경기에 출장한 오타니는 타율 0.316(370타수 117안타)에, 29홈런, 69타점, 75득점을 유지 중이다. 홈런과 득점, OPS(출루율+장타율·1.035) 부문은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있고, 타율(2위), 타점(3위), 최다안타(2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톱3’에 자리했다. 전반기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올해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한편, 오타니는 전날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는 나서지 않았다. 수술받은 팔꿈치 보호 차원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팔꿈치가 완벽하게 회복되는 2025년에는 출전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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