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2분기 호실적 예고…하반기는 불확실성 커져

홍성효 2024. 7.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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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3사가 전기차와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2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나 해상운임은 장기계약이 많기 때문에 비용 상승분이 당장 2,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여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기에 업계에서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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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해상운임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우려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전기차와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2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된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돼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이어 3사 CI. [사진=각 사]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3%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249억원으로 2.71% 증가가 관측됐다.

금호타이어는 전년 동기 대비 64.05% 증가한 14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은 12.36% 늘어난 1조1282억원으로 추산됐다.

넥센타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44% 성장한 617억원, 매출은 5.34% 증가한 7287억원으로 예측됐다.

타이어 업계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출시하며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타이어 교체 수요 시기(5년)가 다가오며 지난 5월까지 교체용 타이어는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704만2000개가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 고무가격과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1kg당 150달러대의 안정세를 유지하던 천연고무(TSR20) 싱가포르 선물가격은 5월 말에 180달러로 크게 올랐다. 6월 7일에는 1kg당 183.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6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크게 뛰었다. 3월 말 SCFI는 1730선이었지만 지난 7월 5일 3733.80으로 급등했다. 가장 최근인 12일에는 3674.86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2022년 7월 이후 2년 만에 4000선 진입을 앞두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나 해상운임은 장기계약이 많기 때문에 비용 상승분이 당장 2,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여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기에 업계에서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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