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에이리언' 온다! 여름 韓영화 발목잡을 할리우드의 반격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올 여름 한국영화와 흥행 경쟁에 나선 강력한 외화가 온다.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 '에이리언: 로물루스', '트위스터스' 등이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앞서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6월에 '하이재킹'과 '핸섬가이즈'가 개봉해 한국영화 흥행에 나섰다. 이어 7월에 한국영화 '탈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개봉했다. 이어 오는 31일 '파일럿'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8월 7일 '리볼버', 이어 14일 '행복의 나라'와 '빅토리' 등 한국영화가 개봉해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이 작품들은 스타 배우와 유명세를 탄 감독들이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영화 흥행에 도전장을 던지는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한국영화의 흥행을 가로막을, 극장가를 흔들 외화의 출격이다.
먼저 올 여름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 시리즈 세번째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한국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MCU에서 처음으로 데드풀과 울버린이 보여줄 19금(禁) 매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예고되어 있다. '마블의 예수님'으로 데드풀이 또 한번 한국에서의 흥행을 이뤄낼지 기대가 높다.
또한 '데드풀과 울버린'의 개봉일에 '슈퍼배드4'도 관객들을 찾는다. '슈퍼배드4'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미니언-파서블 블록버스터다. 이 작품은 한국 관객들에게 친근함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2010년 '슈퍼배드'를 시작으로 '슈퍼배드2'(2013년), '슈퍼배드3'(2017년)과 함께 스핀오프 시리즈 '미니언즈'(2015년), '미니언즈2'(2022년)까지 한국 관객들이 사랑한 영화다. 이에 7년 만에 네 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슈퍼배드4'가 여름 극장가에서 일으킬 돌풍이 기대를 더한다. 앞서 '인사이드 아웃2'이 동시기게 개봉한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흥행'을 이룬 만큼, 또 하나의 '흥행 애니메이션' 탄생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는 7월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파일럿'에 앞서 개봉한다. 동시기 강력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파일럿'에 앞서 관객들을 사로잡고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8월, 관객들의 무더위를 식혀줄 오싹한 오싹하게 할 '에이리언'의 새 시리즈가 온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정거장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우주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들의 무자비한 사냥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스릴러. 1979년 '에이리언'을 시작으로 '에이리언4'(1997년)까지 제작됐다. 외전 '프로메테우스'(2012년),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년)까지 제작돼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대표 시리즈물이다. 한국에도 마니아들이 있는 만큼,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에서 에이리언의 유충을 숙주의 몸속에 넣는 페이스허거의 등장, 등장인물들이 에이리언을 상대로 한 치열한 사투, 소름 돋는 처절한 비명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이리언과 사투는 '에이리언' 시리즈마다 등장하지만, 감독마다 차별화된 장면을 보여주면서 매번 다른 명장면이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숙주가 될 인간을 사냥하는 에이리언, 8월 극장가에서 여러 한국 영화 사이에서 흥행 사냥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행복의 나라' '빅토리' 등 한국영화와 같은 날 개봉해 흥행 대결을 펼칠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도 8월 외화 기대작 중 하나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이 작품은 '미나리'로 전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한국계 미국 출신의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이삭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로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관심을 얻고 있다. 개봉일이 겹친 '행복의 나라' '빅토리'와는 다른 장르로 역대급 토네이도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할리우드의 기대주 데이지 에드가-존스가 주연을 맡아 8월 한국 극장가에서 '외화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와 흥행 경쟁에 나선 할리우드 작품들.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흥행 돌풍을 일으킬 '최고 여름 외화' 타이틀은 어떤 작품이 가져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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