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카 어게인" 현대카드, `배민카드` 리뉴얼 2종 출시

배민 곱빼기카드·한그릇카드
1년간 적립 추가 프로모션…최대 10%

배민 곱빼기카드 및 배민 한그릇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배민현대카드' 리뉴얼 상품을 내놨다. 프로모션 추가 적립 등을 통해 혜택을 강화하며 이른바 '밥카'로 불렸던 배민카드의 인기를 다시금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배민현대카드II 상품으로 '배민 곱빼기카드'와 '배민 한그릇카드' 2종을 17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카드는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우선 배민 앱에서 매월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결제금액의 10%(기본 5%+추가 프로모션 5%)를, 배민 한그릇카드는 5%(기본 3%+추가 프로모션 2%)를 적립할 수 있다.

가맹점 중 커피, 편의점, 대중교통에선 최대 3%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주요 커피전문점(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과 편의점(GS25·CU), 대중교통 등 가맹점에서 곱빼기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3%를, 한그릇카드는 결제 시 최대 2%를 배민포인트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곱빼기카드는 1.2%(기본 0.5%+추가 프로모션 0.7%)를, 한그릇카드는 전 가맹점 결제 금액의 1%(기본 0.5%+추가 프로모션0.5%)를 한도 없이 쌓을 수 있다. 추가 적립 프로모션은 1년간 운영한다.

이번 카드 신청은 배민 앱에서 가능하다. 연회비는 곱빼기카드 3만원, 한그릇카드 1만원이다. 곱빼기카드는 3만원 이용 시 연회비 3만원을, 한그릇카드는 1만원 이용시 연회비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직전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 대상으로 배민현대카드II를 이용하면 배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 내년 7월 16일까지 배민현대카드II 이용 고객 대상으로 배민의 무료 배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구독료를 매월 캐시백해 준다. 배민클럽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출시한 배민현대카드는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통해 누적 약 35만장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이용 금액도 출시 첫 달에 비해 4배 늘었다. 남성(43%)보다 여성(57%)이, 또 연령대별로 20·30세대(51%)의 선호도가 높았다.

현대카드가 배민현대카드를 리뉴얼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계속받을지 주목된다. 최근 배민 측은 가맹점주에 8월 9일부터 '배달 중개 수수료'를 음식값의 9.8%(부가세 별도)로 3%포인트(p) 인상하는 방침을 밝혔다. 가맹점주들은 부가세를 합칠 경우 10.8%에 달하며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가맹점주와 라이더들은 인상 방침을 철회하라고 맞서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수수료 인상 부담에 따른 피해 전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