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尹대통령에 '개헌 대화' 제안…"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구진욱 기자 신윤하 기자 2024. 7.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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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제76주년 제헌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헌을 위한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진영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증발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줄어드는 경제와 외교의 공간,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 과학기술, 때로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불안과 혼란이 엄습해올 만큼 국민이 처한 삶의 환경이 좋지 않다"며 "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틀을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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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개헌은 국민 삶이 향하는 길 만드는 일"
"개헌 위한 헌법개정특위 구성 할 것…조속히 자문위원회도 발족"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7.1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구진욱 신윤하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제76주년 제헌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개헌을 위한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진영 갈등의 회오리 속에서 증발하고 있는 민생과 미래의제, 강대국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줄어드는 경제와 외교의 공간,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 과학기술, 때로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불안과 혼란이 엄습해올 만큼 국민이 처한 삶의 환경이 좋지 않다"며 "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틀을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해나가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22대 국회는 개헌을 성사시키는 국회로 나아가겠다"며 "87년 개헌은 국민의 열망과 요구를 바탕으로 국회가 중심이 돼 여야 합의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그러나 벌써 37년, 이제 곧 40년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 등 모든면에서 가히 격변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었다"며 "무엇보다 헌법의 가치와 권리 실현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요구가 커졌다. 개헌은 국민의 삶이 향하는 길을 만드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께도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과 입법부 대표가 직접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은 훨씬 커질 것이다"며 "개헌을 위해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국회의장 직속 개헌자문위원회'도 발족시켜 국회 개헌 특위가 논의를 본격화 할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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