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향하는 체조 대표팀…여서정 “깨끗한 연기로 북 안창옥과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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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진 체조 국가대표팀이 격전지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는 여서정은 "응원을 많이 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여서정은 "동료들과 다 같이 올림픽에 가게 돼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올 테니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던 여서정은 이제 같은 종목에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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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여자 단체전 본선 진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진 체조 국가대표팀이 격전지에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2020 도쿄 대회(2021년 개최)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는 여서정은 “응원을 많이 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여자 선수 5명과 남자 선수 3명으로 구성된 체조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여서정은 “동료들과 다 같이 올림픽에 가게 돼 재미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올 테니 응원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8회 연속 출전했단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티켓을 얻지 못했지만, 여자 대표팀이 3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여서정은 이윤서와 신솔이, 이다영, 엄도현과 함께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여자 단체전을 준비해왔다.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던 여서정은 이제 같은 종목에서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북한의 안창옥 선수를 놓고 “북한의 안창옥 선수를 찾아봤더니 (도마 종목을) 잘하는 것 같았다”며 “내 기술 난도가 안창옥보다는 낮지만, (연기의) 깨끗함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안창옥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도마, 이단평행봉)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준호, 류성현은 각각 개인 종합과 마루운동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류성현은 도쿄 대회 마루운동에서 4위에 올라 아쉬움을 삼켰지만, 올해는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 마루운동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해 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류성현은 “그간 훈련한 것은 여기에 내려두고 이제 파리에서 열심히 훈련해 시상대에 꼭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남자 선수 출전 명단에는 변동이 있었다. 당초 김한솔이 류성현과 함께 마루운동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이에 안마 기대주인 허웅이 대체 선수로 나서게 됐다. 허웅은 “기술로는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의 준비를 잘했으니 내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면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 소감을 전했다.
체조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마루운동과 여자 도마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이제부터는 다 선수들이 알아서 해야 할 몫이니 우리는 옆에서 응원하는 것밖에 없다”며 “컨디션 조절 능력에서 실력 차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딸 여서정에게는 “잘하고 오라”며 환송 인사를 건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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