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 추진"…尹대통령에 `개헌 대화` 제안

전혜인 2024. 7. 17.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추진하자고 여야 정당에 제안했다.

우 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6년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개헌은 헌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22대 국회는 개헌을 성사시키는 국회로 나아가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헌절 76주년 경축식을 맞아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는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추진하자고 여야 정당에 제안했다.

우 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6년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개헌은 헌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22대 국회는 개헌을 성사시키는 국회로 나아가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7년 개헌은 국민의 열망과 요구를 바탕으로 국회가 중심이 되어 여야 합의로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눈부신 성취와 발전을 이뤘다"며 "이후 37년 사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모든 면에서 격변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었고 헌법의 가치와 권리 실현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요구도 과거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커졌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개헌의 필요성을 이미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고 국회에서의 논의도 축적돼 있다"며 "남은 것은 실제로 개헌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앞으로 2년 동안은 큰 선거가 없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개헌을 안 하겠다는 작정이 아니라면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들어가기 전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개헌 추진을 위해 여야 정당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에 대해 다 열어놓고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만큼, 합의하는 만큼만 하자"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라도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개헌법안을 통과시키고 대신 개헌의 폭과 새 헌법을 적용할 시기는 열어두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발목 잡혀 시간만 끌다가 마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길"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개헌 논의를 위해 국회의장 직속 개헌자문위원회를 이른 시일 내 발족시켜 개헌특위와 논의 과정에서 국민적 공감과 합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께도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며 "대통령과 입법부 대표가 직접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