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20승 에이스 포기했구나…진짜였던 156km 사나이 실체 "굉장히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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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의 사나이'는 '진짜'였다.
'국민타자' 이승엽(48) 두산 감독도 감탄했다.
'국민타자'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발라조빅이 앞으로 두산의 강력한 선발 요원으로 KBO 리그 무대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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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윤욱재 기자] "굉장히 인상 깊었다"
'156km의 사나이'는 '진짜'였다. '국민타자' 이승엽(48) 두산 감독도 감탄했다. 두산이 '20승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를 포기하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조던 발라조빅(26)이 마침내 첫 선을 보였다. 발라조빅은 지난 14일 잠실 삼성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4⅔이닝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경기 시작부터 150km대 강속구를 수 차례 던지며 상대 타선을 압도한 발라조빅은 4회까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안타 1개만 맞으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발라조빅은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동시에 2루로 뛰던 윤정빈도 아웃을 잡으면서 한꺼번에 2아웃을 수확했다.
이때까지 발라조빅의 투구수는 83개. 당초 첫 등판인 점을 감안해 80개 안팎으로 투구수 계획을 세웠던 두산은 고민을 거듭했지만 결국 마운드에 남기는 것을 택했다. 워낙 투구 내용이 뛰어났던데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라조빅은 류지혁과 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두산은 이교훈과 교체를 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발라조빅이 4회까지 던지고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5회에 한꺼번에 2아웃을 잡으면서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다. 본인도 그 부분에서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본인이 한번 해보겠다고 하더라"면서도 "첫 선발 등판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인상이 깊었다. 볼 스피드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140km 초중반대, 커브도 130km 중반대를 형성했다. 제구력도 좋았다. 우리 팀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독특한 투구폼 또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데 주효했다. "사실 타자들이 봤을 때 생소한 투구폼이다"라는 이승엽 감독은 "타자 입장에서 타이밍을 맞추기 그렇게 쉽지 않은 투구폼"이라고 말했다.
발라조빅은 KBO 리그 데뷔 첫 등판부터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선보였다.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0km다.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두산의 소개가 허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만 지난 해와 올해 모두 미국 무대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한 만큼 투구수 빌드업과 이닝 소화 능력에 있어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18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와 24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등판은 전무했고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24경기에 등판해 3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남겼다. 선발로 나온 경기는 1경기 뿐이었다.
이승엽 감독도 "발라조빅이 올해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휴식 기간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두고보면서 결정하겠다"라면서 "본인은 크게 체력이 떨어진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괜찮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두산의 새 식구로 합류한 발라조빅의 첫 투구는 왜 두산이 '20승 에이스'를 포기하고 영입했는지 알 수 있게 했다. '국민타자'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발라조빅이 앞으로 두산의 강력한 선발 요원으로 KBO 리그 무대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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