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 "자꾸 돈 달라는 형과 '절연'…다음날 낮잠 자다 세상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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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노민이 복잡했던 형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이제 혼자다' 2회는 전노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 최초로 인생사를 공개한 전노민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형이 47살 나이에 낮잠 자다가 갔다. 갑자기 갔다. 전날 내게 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동생이다. 동생한테 돈을 자꾸 달라고 하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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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전노민이 복잡했던 형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이제 혼자다' 2회는 전노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 최초로 인생사를 공개한 전노민 3남3녀 중 막내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전노민은 "두 분 다 얼굴을 모른다"며 "하지만 '부모 없는 자식'이란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전노민은 회사 면접에서 이 같은 이유로 면접장을 박차고 나온 사연을 떠올렸다. 그는 "졸업 후 처음 은행 공채 시험을 보기 위해 최종 면접을 봤다. 면접관이 '부모님이 안 계시네. 고아네'라고 했다. 참을 수 없었다. '고아라는 뜻을 정확히 아냐'라고 따지며 화를 내고 벌떡 일어나서 나갔다. 그 후로 더 치열하게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억인 먼저 세상을 떠난 형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도 전했다.
그는 "2009년에 세 살 터울의 형이 47살 나이에 낮잠 자다가 갔다. 갑자기 갔다. 전날 내게 돈을 달라고 해서 '나는 동생이다. 동생한테 돈을 자꾸 달라고 하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계속 전화가 왔다. 결국 '알았다. 내일 돈 보내 줄 테니 앞으로 연락하지 마. 연을 끊자'고 했다. 그 통화가 마지막이었다"며 "한이 됐다. 부모보다 힘들었던 게 형제였던 것 같다. 그게 오래 가더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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