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KB·키움에 이어… 신한투자증권도 '금융상품권' 판매 중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9년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금융투자상품권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는 네번째 사례가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투자상품권 판매 중단 배경으로 핵심 타깃층인 MZ세대 수요 부진을 꼽았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금융투자상품권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는 당초 예상과 달리 MZ세대를 끌어들일 요인이 부족했다는 점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권) 판매가 부진해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이달 말 주식투자상품권 판매를 약 2년만에 종료하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금융투자상품권 판매 중단 배경으로 핵심 타깃층인 MZ세대 수요 부진을 꼽았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내달 1일부터 11번가를 통해 판매하던 금융투자상품권을 취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규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기존에 구매한 투자자들은 구매한 날을 기준으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금융투자상품권은 주식·채권·펀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소비자가 구매하거나 기프티콘처럼 선물을 할 수 있다.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선물을 받은 사람이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등록해 투자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상품권은 2019년 금융위원회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소액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며 시장이 열렸다.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업자의 금융투자상품권 판매행위를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했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은 금융투자상품권을 업계 최초로 출시, 증시 열풍에 힘입어 1년만에 46만장, 1671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특히 20~30대 비중이 70%를 넘어서는 등 젊은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20~30대는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면 실적으로 인정돼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금융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20~30대 관심을 끈 요인 중 하나였다.
금융투자상품권이 나온 후 해당 상품권을 취급했던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등 8개사였다. 신한투자증권이 이번에 판매를 종료하면서 남은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과 교보증권, 현대차증권,DB금융투자 등 4개사가 됐다.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이 금융투자상품권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는 당초 예상과 달리 MZ세대를 끌어들일 요인이 부족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신한투자증권의 금융투자상품권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2020년 10월 금융투자상품권을 출시했다.
현재 금융투자상품권은 카드로 구매할 수 없고 현금으로만 살 수 있다. 카드 결제가 보편화된 만큼 상대적으로 구매자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카드로 결제해 실적을 올리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카드깡'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는 현금 결제만 가능한 상황이다.
증시 유입 자금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5조5935억원으로 증시 호황기 70조원을 넘어섰던 것에 비교했을 때 14조원 이상 감소한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권) 판매가 부진해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子 다을 항상 보고싶어" - 머니S
- '벌써 3번째' KB국민은행, 주담대 금리 올린다… 신한·우리도 인상 - 머니S
- 민주당 방송4법·민생지원법 강행… 與, 필리버스터로 '맞대응' - 머니S
- '매니저 갑질 논란' 레드벨벳 슬기… "느낀게 많다" - 머니S
- "인생에서 지배당한 적 있다"… 박세리 고백 '충격' - 머니S
- 4호선 당고개역 인근에 255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 머니S
- 경기 북부 '집중호우'… 1호선·경의중앙선 '지연 속출' - 머니S
- "8년 활동했는데 정산금 0원"… 황윤성, 세금만 1500만원? - 머니S
- [오늘 날씨] 전국 장맛비 쏟아져… 중부 최대 150㎜↑ - 머니S
- 故현철 영결식,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장례 진행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