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 난방료 인상 예고…최대 15%

차근호 2024. 7. 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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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난방 방식인 부산 해운대구 그린시티의 난방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다.

부산시는 내달 1일부터 그린시티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열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집단에너지 난방 시설 사업자는 6회 걸쳐 난방료를 57∼58% 인상하기도 했다"면서 "현재 재정구조로는 운영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해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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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린시티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집단 난방 방식인 부산 해운대구 그린시티의 난방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다.

부산시는 내달 1일부터 그린시티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열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해운대 그린시티는 다른 곳과는 달리 지역 내 만들어져 있는 '집단에너지공급시설'에서 발전을 해 열 수송관을 통해 해당 지역 4만4천여가구에 난방을 하고 있다.

난방료 인상 비율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자문위원회가 제안한 15% 범위에서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요금은 동절기 기준 100M㎈당 8천544원 정도다.

1가구가 월평균 3만5천∼4만원 정도를 쓰는데, 최대 15% 인상되면 5천200∼6천원 정도가 추가된다.

이번 인상은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61%가량 인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에도 그린시티 난방료를 16% 올렸지만, 난방료가 부족해 그동안 그린시티 집단에너지기금으로 이를 보충해왔다.

하지만 노후 열수송관 교체 등에 쓰기 위해 적립한 기금 가운데 300억원이 난방료 보충 등에 전용되면서 바닥을 드러내자 그린시티의 집단 난방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 집단에너지 난방 시설 사업자는 6회 걸쳐 난방료를 57∼58% 인상하기도 했다"면서 "현재 재정구조로는 운영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해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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