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뽑다 떨군 저승사자 “아, 아깝네”…FBI 직원 올린 사진 논란

김자아 기자 2024. 7.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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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직원 제나 하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올린 게시물. /데일리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 사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FBI 직원 제나 하웰은 최근 SNS를 통해 인형뽑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으려다 떨어뜨리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아, 아깝다(AWWW SO CLOS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와 함께 하웰은 “밈은 정말 최고”라며 자신의 지인 계정을 태그했다.

이 밖에도 하웰은 “총을 쏘고, 수정헌법 2조(총기 휴대·소지권을 규정한 조항)를 사랑하는 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냥 앉아서 조용히 있는 게 낫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직 FBI 분석가인 크리스 툼파스는 자신이 하웰과 함께 FBI에서 일했다며 그가 국립 즉석범죄기록 조회시스템(NICS)의 총기 배경 조사 관련 부서에 소속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NICS를 통해 범죄나 정신 질환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하웰의 게시글은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됐고, 하웰은 현재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FBI 직원 제나 하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올린 게시물. /데일리메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일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베니 톰슨 민주당 하원의원실 직원인 재클린 마르소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지만 다음에는 (목표물을) 놓치지 않도록 총격 수업을 받아 달라”며 “당신(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증오 발언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는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렸다가 해고됐다.

또 코미디 록 밴드 터네이셔스 D의 멤버 잭 블랙은 밴드 동료가 무대 위에서 총격 사건에 대해 농담을 하자 불쾌함을 표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밴드 동료 카일 개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 중 생일을 맞아 케이크 초를 끄면서 소원을 빌었다. 이 자리에서 개스는 “다음에는 트럼프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블랙은 이같은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고, 이후 밴드는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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