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엔 6선발 체제”···삼성의 한여름 승부수, 1순위 김윤수 오늘부터 테스트

김은진 기자 2024. 7.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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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윤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후반기 승부수를 준비한다. 8월의 6선발 마운드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우완 김윤수를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중간계투로 기용하면서 구위와 컨디션을 확인한 뒤 이후 선발 기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6일 “군대에 다녀왔으니 적응기간은 필요하다. 불펜에서 감각과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선발로 기용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장마 지나고 8월 무더위 왔을 때 선발 투수들이 화요일과 일요일에 주2회 등판하는 게 버거울 수 있다. 그때 선발 한 명을 더 넣어 일주일 간격 로테이션을 돌리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팀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고민한다. 풀타임 시즌을 뛰다보면 투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장 논점이 되고, 필요한 투수에게는 한 번쯤 엔트리에서 빼 열흘 휴식을 주면서 대체 선발로 메워가는 방식을 쓰는 팀들도 있다.

삼성 황동재.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현재 데니 레예스, 코너 시볼드, 원태인, 백정현, 이승현(좌완)이 선발로 던지고 있다. 시즌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하던 외국인 투수들이 깨어나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역시 한여름 승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삼성은 8월의 6선발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마침 군에서 전역한 김윤수가 후보다. 김윤수는 입대 전에는 중간계투로 뛰었으나 상무에서 선발로 던졌고 올해는 14경기 74이닝을 던져 8승3패 평균자책 2.43을 기록했다.

현재 불펜에서 빼어난 활약 중인 황동재도 6선발 후보다. 6월30일 KT전에 대체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하면서 올해 첫 1군에 모습을 드러낸 황동재는 이후 후반기에 중간으로 이동, 롱릴리프로 2경기에 나가 모두 2이닝 이상씩을 던져 호투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윤수가 제대하고 돌아와 얼마나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하겠다. 미흡하면 황동재를 선발로 기용하려고 한다. 황동재가 굉장히 안정감 있게 던지고 있다. 김윤수를 먼저 체크해보고 누가 8월에 6선발로 들어갈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현재 2위로서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선두 KIA를 쫓아가야 하고 그 전에 두산, LG 등과 2위 싸움에서도 생존해야 한다. 전반기 막바지에 크게 흔들리던 불펜 투수들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정상 투구를 회복해 호투하면서 삼성은 기운을 차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8월의 6선발 전환은 매우 중요한 승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에 불펜이 좋지 않았는데 그 시점에 휴식기가 잘 걸린 것 같다. 쉬면서 투수들이 수습하고 마음가짐과 체력도 보충해 회복했다. 다시 전반기 좋았을 때의 불펜 운영으로 경기하려 한다. 황동재 같이, 추가로 합류해 예상보다 잘 해주는 투수들이 있다. 김윤수도 들어오고 일단 불펜에 추가되니까 체력 안배 고려해서 운영 잘 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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