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안 되는 이유?' 발롱도르 위너의 주장…"대표팀 감독은 영국인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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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수상자' 마이클 오언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영국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에서 102경기를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치른 메이저 대회였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대회 종료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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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발롱도르 수상자' 마이클 오언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영국 사람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에서 102경기를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 부임 이후 8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과거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미들즈브러 등에서 뛰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유로 1996,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했다. A매치 통산 5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은퇴 이후 곧바로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팀을 이끌었다. 이후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치른 메이저 대회였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대회 종료 이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4년 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성과가 다소 애매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결승전에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부카요 사카를 5번 키커로 세우며 큰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8강에 그쳤다.
이번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를 향한 기대가 엄청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발탁했다.
기대와 다르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공격진의 동선 정리가 되지 않으며 파괴력이 급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를 정리해야 했으나 적절한 조합을 찾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극장골, 승부차기 등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에 패배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 현지 여론이 좋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역대급 스쿼드를 가지고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퇴를 택했다.
과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발롱도르를 받았던 마이클 오언이 차기 잉글랜드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임명하는 것도 지지한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나는 잉글랜드 감독은 영국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는 자국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지막 외국인 감독은 지난 2012년을 끝으로 사임한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었다. 이후 로이 호지슨 감독, 샘 알라다이스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트렌드에 맞지 않는 전술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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