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급발진?…美서 일어난 차량 도주 사건

테슬라, 지프와 충돌 후 계속 주행해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테슬라 차량이 지프와 정면충돌 직후 스스로 주행해 사고 현장을 벗어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잘롭니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교차로에 서있던 한 테슬라 차량은 정면에서 달려온 지프 루비콘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사건은 충돌 후 발생했다. 테슬라 차량이 잠시 멈췄다가 스스로 주행을 시작한 것이다.

테슬라 차량이 지프 루비콘과 충돌 직후 스스로 현장을 떠났다. (영상=유튜브@Radu Stefan)

공개된 영상에서는 테슬라 차량이 충돌 직후 속도를 올려 약 15초간 스스로 주행했다. 테슬라는 오작동으로 인해 도로를 벗어나 산 방향으로 갔으며 여러 차례 충돌하기도 했다. 운전자가 다시 차량을 통제하는 동안 사고를 냈던 지프 차량은 현장을 벗어났다.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라두 스테판은 "지프 루비콘이 정면으로 들이받은 뒤 스스로 가속하기 시작하면서 악몽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뉴스3와 인터뷰에서 "공포영화 같았다"고 묘사했다.

테슬라 차량이 지프 루비콘과 충돌 직후 스스로 현장을 떠났다. 후방카메라 장면. (영상=유튜브@Radu Stefan)

잘롭니크는 사고가 났던 테슬라 모델은 당시 오토파일럿 또는 자율주행모드(FSD)가 작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테슬라의 어떤 모델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네바다주 경찰은 17일 뉴스3의 보도 이후 현장에서 도주한 지프 차량을 찾았고 "운전자에 대한 적절한 시행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