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지고 책임감 있는 모습 보이겠다” SSG 불펜에 힘 보태고픈 장지훈의 당찬 한 마디 [MK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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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다녀온 만큼 더 단단해지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장지훈 역시 "(나를 비롯해 군 전역 선수들이) 돌아옴으로써 (불펜진들이) 쉴 수 있는 경기는 좀 더 쉬고,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다보면 좀 더 (SSG가) 높은 순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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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다녀온 만큼 더 단단해지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장지훈(SSG랜더스)이 한층 성숙해졌다. 더 단단해 진 것은 물론,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 현재 이런 그의 가장 큰 바람은 SSG 불펜에 힘을 보태는 것이었다.

장지훈은 김해고, 동의대 출신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21년 2차 4라운드 전체 38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부름을 받았으며, 그해부터 60경기(80.1이닝)에 출전해 2승 5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써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SSG 장지훈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SSG 제공
상무에 가기 전 마당쇠 역할을 잘 해냈던 SSG 장지훈. 사진=김영구 기자
이듬해에도 장지훈의 활약은 이어졌다. 40경기(55이닝)에 나선 그는 2승 6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SS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상무에 입단한 장지훈은 착실하게 군 복무를 마쳤고, 15일 전역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LG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가 취소된 후 만난 장지훈은 “아직 (전역한 것이) 실감은 잘 안 난다”며 “저녁이나 아침에 자유로워지면 그때 많이 실감날 것 같다. 지금은 (오전) 6시 30분에 항상 눈이 떠진다”고 씩 웃었다.

16일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가진 장지훈.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상무에서의 시간은 장지훈을 크게 성장시켰다. “운동에 집중하고 전념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2군 경기지만 이기는 야구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며 군 생활을 돌아본 그는 “좀 더 단단해지고 멘탈적인 부분이 강화된 것 같다. 군대에 다녀온 만큼 중간에 다시 나갈 일도 없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장지훈은 “(오랜만에 팀에 돌아오니) 연락하던 친구도 있고 오랜만에 보는 선배님들도 있다. 크게 어색하거나 그렇지는 않다”며 “군대에 다녀온 만큼 조금 더 단단해지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지훈이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SSG 제공
굵은 빗줄기에도 이날 좌완 김택형과 더불어 불펜 피칭을 소화한 장지훈이다. 이를 지켜본 송신영 SSG 투수 코치는 “디셉션 동작과 팔 스윙이 좋았다.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육안으로 보기에 볼에 힘이 있었다. 무브먼트가 살아 있었다. 앞으로의 피칭이 기대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령탑의 기대도 크다. 이숭용 SSG 감독은 ”우리가 사이드암 투수가 없다“며 ”필승조는 어느 정도 됐다고 보는데 추격조가 (아쉽다). (장지훈이 합류하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반색했다.

장지훈은 ”(불펜 피칭 할 때) 비가 오니 생각보다 더 집중됐다. 슬라이더를 연습하는게 있었는데, (불펜 피칭 후) 감독님께서 다른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말씀하셨다“며 ”어떤 상황에 나와도 이닝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중간에서 이닝을 끌어주는 역할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감독님이 정해주시겠지만, 주어진 역할을 상황에 맞게 잘 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장지훈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SSG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사진=SSG 제공
현재 45승 1무 44패를 기록, 5위에 위치하고 있는 SSG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4위 두산 베어스(48승 2무 43패)와는 2경기 차이며 6위 NC 다이노스(42승 2무 43패)와의 격차는 단 1경기다. 최근 불펜진이 과부하(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9.67)에 걸려 있는 가운데 장지훈이 존재감을 보인다면 SSG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장지훈 역시 ”(나를 비롯해 군 전역 선수들이) 돌아옴으로써 (불펜진들이) 쉴 수 있는 경기는 좀 더 쉬고,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잡다보면 좀 더 (SSG가) 높은 순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SSG 장지훈은 후반기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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