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극복한 이은지, 파리 올림픽 준결승 도전...'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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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5개를 획득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 이은지(17·방산고)는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더라"며 어른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은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수영장에서 만난 몇몇 분들이 나를 알아보시더라. 김서영 선배처럼 한국 여자 수영을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작년에는 아주 조금 그런 기분을 느꼈다"며 "파리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 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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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는 지난 4월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더라"라고 말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영 200m에 출전하는 이은지는 지난 16일 파리로 떠났다.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은지는 "도쿄 때는 그냥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며 "아직 어리지만, 3년 사이에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많은 걸 느꼈다. 그 경험이 파리 올림픽에서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하지만 곧 이은지는 "재활 열심히 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 더 속력을 높였다"며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이겨내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은지의 파리 올림픽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다. 도쿄에서 이은지는 배영 100m 20위(1분00초14), 200m 18위(2분11초72)에 머물러 상위 16명이 출전하는 준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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