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시 최측근은 누구? 법률고문부터 언론전략가까지

민서연 기자 2024. 7.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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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새 유세장에서의 총격 사건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층을 한층 끌어모으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고 뉴욕증시도 트럼프 당선 전망 확대에 연일 강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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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가 분석한 ‘트럼프 이너서클’, 미숙했던 정치신인 시절과 달리 절제된 모습

올해 11월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새 유세장에서의 총격 사건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층을 한층 끌어모으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고 뉴욕증시도 트럼프 당선 전망 확대에 연일 강세를 기록 중이다.

1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재입성을 위한 핵심 참모진이자 그가 재집권한 후에도 그에게 조언할 가장 가까운 ‘이너서클(내부자)’을 분석했다. 매체는 이너서클 집단은 무질서했던 집권 1기 때와 달리 작지만 안정적으로 꾸려졌다고 평가했으며 핵심인 몇몇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절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연합뉴스

특히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권의 이단아로 정계에 처음 등판했던 2016년 대선 때나, 내각과 캠프 인사 간 혼선을 보였던 2020년 대선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게 핵심이다. 지금 트럼프의 이너서클 중 대부분은 2016 대선이나 1기 트럼프 행정부 때부터 참모진으로 일했던 검증된 인물들이다.

현 대선캠프 내부 인사를 살펴보면 스티븐 청 캠프 대변인, 선거 전략가이자 여론조사관인 토니 파브리지오, 법률 고문 역할을 해온 보리스 엡슈타인, 언론전략 담당인 제이슨 밀러, 댄 스캐비노 전 백악관 부실장 등이 오랜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일해온 핵심 참모들로 꼽힌다. 특히 스캐비노 전 부실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관리해온 인물로, 백악관에 있을 때부터 최고 실세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아 왔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하는 빈스 헤일리, 로스 워딩턴도 현 대선캠프 인사 중 오랜 기간 측근으로 남아 온 인사로 분류된다. 헤일리와 워딩턴 모두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민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밑에서 일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실세로 부상한 이들도 있다.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두 사람은 대선 캠페인 메시지, 예산, 유세, 조직 등을 총괄하고 있다.

와일스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대선 때 일정 담당으로 시작해 40년 이상 공화당에서 일했으며, 오랜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선 캠프가 과거보다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해병대 출신인 라시비타는 걸프전 참전 용사로, 트럼프 대선 캠프에는 2022년 말 합류했다.

캠프 외부에서도 그를 지원하고 있는 측근들이 있다. 지난 대선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코리 르완도스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 고문을 지낸 켈리언 콘웨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이민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인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도 공식 석상에 나와 아버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차녀 티파니도 아버지가 받는 형사재판을 방청하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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