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손보사들, '비상대응' 체제…"순찰·모니터링 강화"

배규민 기자 2024. 7.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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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손해보험사들도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침수 위험지역은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재해지역 출동·사고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피해가 커질 경우 대기 중인 비상지원 인프라를 재해지역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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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임세영 기자 =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 인근에 차량이 침수되어 있다. 2024.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주=뉴스1) 임세영 기자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손해보험사들도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침수 위험지역은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재해지역 출동·사고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피해가 커질 경우 대기 중인 비상지원 인프라를 재해지역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경보단계를 가동했다. 침수차량 및 침수예상 대수를 확인하고 견인차량 지원단을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 및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나누는데 현재는 '초기관제 단계'로 재해 상황 발생을 대비해 사전 준비한 비상지원 인프라(견인차량 등)를 점검하는 등 비상대응 준비태세를 갖췄다. 또 재해지역 출동·사고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확인된 정보사항은 고객들에게 안내해 만일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관제 단계로 넘어가면 대기 중인 비상지원 인프라를 재해지역에 모두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필요 시 피해 지역에 보상 지원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신속한 보상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캠프 집결지를 확보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침수 위험지역 순찰활동을 시행하고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을 정비해 대기 중이다.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해 침수 위험 차량은 빠르게 이동시킬 계획이다. 침수 발생 시 해당 지방자치단체 재난 대응부서와 현대해상 현장출동 관리부서 등에 수위 정보를 공유해 침수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DB손해보험도 실시간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156개소 6703대를 수용할 차량보관소를 확보하고 캐노피, 현수막, 고객안내문 등 45개 지원물품을 준비해뒀다. 발생규모에 따른 현장 보상캠프 설치와 업무지원 계획을 수립해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차량 침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둔치주차장에 고객 동의 후 사전견인 조치를 취하고 피해 차량에는 '컨티젼시 비상대응반'을 즉시 가동해 신속한 피해 확인과 보험금 지급을 추진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 침수 피해규모를 파악 중인데 아직은 접수가 많지 않다"면서 "비가 언제 또 쏟아질지 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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