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1800억 MF, 대형 사고쳤다...첼시 동료들 분노+언팔 속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올린 영상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인종차별 노래가 담기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첼시 일부 선수들은 엔조를 언팔로우했고, 동료가 공개적으로 분노하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엔조가 자신과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인종차별의 뜻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첼시 선수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첼시 선수 몇몇은 인스타그램에서 엔조를 언팔로우했다"고 전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아인]
엔조 페르난데스가 올린 영상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인종차별 노래가 담기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첼시 일부 선수들은 엔조를 언팔로우했고, 동료가 공개적으로 분노하기도 했다.
영국 '더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엔조가 자신과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인종차별의 뜻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첼시 선수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이 끝난 후 공개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5일 콜롬비아를 1-0으로 이기면서 역대 16번째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들었다. 아르헨티나는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코파 아메리카 사상 최다 우승을 이뤘다.
이후 엔조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팀 버스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그들이 부른 노래에는 '프랑스 선수들은 모두 앙골라 출신이다', '킬리안 음바페는 트렌스젠더와 관계를 맺는다'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뒤, 일부 남미 국가 팬들이 시작했던 노래였다.
노래가 나오면서 엔조가 황급히 방송을 종료했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커진 상황이었다. 프랑스 축구협회(FFF)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에 직면했다.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 행위에 대해 FFF 회장은 아르헨티나 측에 직접 이의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에 대해 법적 고소를 제기할 것”이라고 알렸다.
엔조의 첼시 동료들이 경악할 상황이다. 첼시에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말로 구스토,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레슬리 우고추쿠 등 여러 프랑스계 선수들이 뛰고 있다. '더 선'은 “첼시 선수 몇몇은 인스타그램에서 엔조를 언팔로우했다”고 전달했다.
첼시 동료 웨슬리 포파나는 직접 입을 열었다. 프랑스와 코트디부아르 국적을 가진 포파나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2024년의 축구. 멈출 줄 모르는 인종 차별”이라고 덧붙이면서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엔조는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상황은 일단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조는 자신의 SNS에 “내 영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이 노래에 매우 모욕적인 언어가 포함되어 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우리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 축하의 여운에 사로잡힌 것을 사과한다. 그 영상, 그 순간, 그 말엔 내 의도가 포함되지 않았다. 정말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첼시 역시 내부적으로 문제를 확인하는 중이다. 영국 'BBC'는 첼시가 엔조의 영상과 관련해서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