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새 3번이나 금리 올린 ‘이 은행’…“이래도 주담대 받아갈건가요?”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2024. 7. 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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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계속 내려만 가는 시장금리로 주담대 수요가 계속 늘자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의 7월 첫주 5년 주기형 주담대 하단은 3.00%였다가, 7월 3주차 3.06%로 올랐는데, 이는 가산금리 0.13%포인트를 올린 것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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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 일제히 올려
KB국민, 지난 2일 이어 두번째 인상
18일부터 주담대·전세대출 0.2%p 올라가
주담대 하단 2%대로 가장 낮은 신한도
두번째 인상 단행…0.5%포인트 올리기로
우리은행, 최대 0.2%포인트 상승키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계속 내려만 가는 시장금리로 주담대 수요가 계속 늘자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KB국민·신한·우리은행이 모두 5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이미 지난 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3%포인트 올린바 있는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추가로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비대면전용 아파트담보대출 주기형은 0.1%포인트 올린다.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가 2%대까지 떨어져 화제가 됐던 신한은행 역시 속도조절을 위해 3년물과 5년물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인상 시점은 22일부터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15일 0.05%포인트 가산금리를 올린 후 두번째 조정이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2일 아파트담보대출 중 5년 단위로 금리가 변동되는 주기형 금리를 0.1%포인트 올린데 이어 24일부터 추가로 0.2%포인트를 상향조정한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0.15%포인트 인상한다.

은행들이 이처럼 가산금리 줄인상에 나서는 것은 잡히지 않는 대출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계속 낮아지다보니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은행들 입장에선 조건을 맞춰 대출을 신청하면 이를 내어주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대출 수요를 억누르는 방법은 정부 당국이 규제를 통해 누르거나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 허들’을 높이는 것 뿐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이라 가산금리의 인위적 조정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KB국민은행의 7월 첫주 5년 주기형 주담대 하단은 3.00%였다가, 7월 3주차 3.06%로 올랐는데, 이는 가산금리 0.13%포인트를 올린 것이 반영된 것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0.05%포인트 금리를 올리고도 7월 첫주(2.9%)에 비해 7월 3주차 5년물 금리 하단이 2.91%로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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