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새 3번이나 금리 올린 ‘이 은행’…“이래도 주담대 받아갈건가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계속 내려만 가는 시장금리로 주담대 수요가 계속 늘자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의 7월 첫주 5년 주기형 주담대 하단은 3.00%였다가, 7월 3주차 3.06%로 올랐는데, 이는 가산금리 0.13%포인트를 올린 것이 반영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국민, 지난 2일 이어 두번째 인상
18일부터 주담대·전세대출 0.2%p 올라가
주담대 하단 2%대로 가장 낮은 신한도
두번째 인상 단행…0.5%포인트 올리기로
우리은행, 최대 0.2%포인트 상승키로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주부터 KB국민·신한·우리은행이 모두 5년 고정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이미 지난 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3%포인트 올린바 있는 KB국민은행은 18일부터 추가로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비대면전용 아파트담보대출 주기형은 0.1%포인트 올린다.
주담대 5년 주기형 금리가 2%대까지 떨어져 화제가 됐던 신한은행 역시 속도조절을 위해 3년물과 5년물 금리를 0.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인상 시점은 22일부터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15일 0.05%포인트 가산금리를 올린 후 두번째 조정이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 12일 아파트담보대출 중 5년 단위로 금리가 변동되는 주기형 금리를 0.1%포인트 올린데 이어 24일부터 추가로 0.2%포인트를 상향조정한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0.15%포인트 인상한다.
은행들이 이처럼 가산금리 줄인상에 나서는 것은 잡히지 않는 대출 때문이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계속 낮아지다보니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은행들 입장에선 조건을 맞춰 대출을 신청하면 이를 내어주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대출 수요를 억누르는 방법은 정부 당국이 규제를 통해 누르거나 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 허들’을 높이는 것 뿐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이라 가산금리의 인위적 조정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 KB국민은행의 7월 첫주 5년 주기형 주담대 하단은 3.00%였다가, 7월 3주차 3.06%로 올랐는데, 이는 가산금리 0.13%포인트를 올린 것이 반영된 것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0.05%포인트 금리를 올리고도 7월 첫주(2.9%)에 비해 7월 3주차 5년물 금리 하단이 2.91%로 비슷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상속세 없애고 자본이득세 도입”…정부가 미적대니 치고나간 국힘 - 매일경제
- [단독] “자산 100조로 커진다”…한국에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SK이노·E&S 전격합병 - 매일경
- “너무 못생겼다” 판매중단 한국車, 토레스보다 ‘역작’ 부활…계약도 ‘초대박’ [최기성의
- [단독] 30분 넘게 찍던 MRI, 이젠 5분이면 끝난다…국내 스타트업이 개발 - 매일경제
- “XX년아, 쫓아가 박살낸다”…‘문 앞에 놔달라’ 했을 뿐인데 택배기사 ‘욕설’ - 매일경제
- “특전사 출신은 다르네”…13층 계단에 매달린 여성 구해낸 소방관 - 매일경제
- [속보]美, CIA 출신 北 전문가 수미 테리 ‘간첩 혐의’ 기소 - 매일경제
- “비 많이 오면 ‘이것’ 켜고 나가세요”…홍수 위험 지역 진입땐 알람 뜬다는데 - 매일경제
- 상속세 납부하려고…주식 3조3000억원 어치 판 삼성가 세모녀 - 매일경제
- 대한축구협회 지켜만 보지 않는다…문체부 “감독 선임 과정 조사, 한계 다다랐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