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 확인하세요"…플랫폼업계, 폭우·침수 정보 확대(종합)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사고·안전 정보 제공 추가
티맵모빌리티 댐 방류 알림 서비스 내달 출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노재현 기자 = 플랫폼업계가 최근 집중호우로부터 이용자들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 등을 통한 위험상황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용자가 폭우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포털 다음, 카카오톡 오픈채팅,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에 홍수·침수·도로통제 등 위험상황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다음은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페이지를 운영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기상청에서 발효 중인 특보 정보와 기상지도, 날씨 예보, 날씨 속보, 최신 뉴스, 지역별 재난 문자 등 관련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홍수·침수 등 지역별 피해 상황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호우탭을 열고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를 운영한다.
카카오맵에서는 침수·산사태 등 폭우 피해로 도로가 전면 통제 됐을 경우 이용자가 통제 도로에 진입하지 않도록 우회경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맵 내 CCTV 기능을 이용하면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해 피해가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인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긴급 모금함을 운영하는 등 피해 지원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기상 변화로 인한 위험 상황과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재해 상황에서 전 국민의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를 더 상세히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네이버 지도를 업데이트했다.
유고 정보는 도로 통제, 공사, 교통사고, 재해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뜻한다. 네이버 지도는 지방자치단체와 행정기관, 실시간 뉴스, 사용자 제보 등을 통해 유고 정보를 수집한 뒤 카드 형태로 요약해 사용자가 등록한 집이나 회사,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과 발생 지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사건 발생지의 대표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살필 수 있다. 카드를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에서 사건 설명을 담은 문구와 발생 및 종료 시각 등 구체적인 사건 정보가 제공된다. 재난 사건의 경우 네이버 지식백과 재난 행동 요령으로 연계되는 링크를 제공해 사용자 대응을 돕는다.
네이버 지도는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를 새롭게 추가해 유고 정보 아이콘도 기존 4종(교통 통제·사고·공사·기타)에서 7종으로 재편했다.
이밖에 주요 업데이트 내용으로는 ▲ 대중교통 길 안내 서비스 ▲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을 통한 실시간 대중교통 길 안내 ▲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회피 경로 안내 ▲ 운전 습관 점수화 기능 등이 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네이버 지도에서 제공되는 교통안전 정보 전달성을 높여 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효율적 일정 관리를 돕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 목표"라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T맵에서 홍수위험 지역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운전 중 홍수경보 지점 인근(반경 1.5㎞)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티맵모빌리티는 무더위쉼터와 지진대피소, 민방위대피소, 유해 물질 대피장소, 도로결빙 위험 구간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 티맵모빌리티는 T맵 지도용 댐 방류 알림 서비스를 다음 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harrison@yna.co.kr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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