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원 "'한동훈 댓글팀' 의혹, 뭉개고 넘어가도 결국 검증 필요"

정경훈 기자 2024. 7. 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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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당대회 기간 중 뭉개고 넘어갈 수 있지만 결국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우호적인 여론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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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TV토론서 "(댓글팀 운영) 저는 전혀 관계없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당대회 기간 중 뭉개고 넘어갈 수 있지만 결국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댓글팀을 불법적으로 운영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야당에서 제기하고, 더 나아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장 전 최고위원은 '왜 고소를 잘하는 고소왕이 나를 고소를 못 하느냐'라고 시비를 걸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가) '그런 것 없다', '존재하지 않는다'라고만 얘기하면 계속 또 의혹을 제기할 것 아닌가'라며 "의심받을 만한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검증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우호적인 여론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론조성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저는 줄기차게 법무부 밖 측근의 개입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2022년 5월 이후 24개 계정을 통해 6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전날 채널A가 주관한 3차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이른바 여론조성팀 운영 등을 이유로 한동훈 특별검사법을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는 윤상현 당 대표 후보 질문을 받고 "저는 (여론조성팀 운영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하다 하다 양 의원 논리로 같은 당의 대표 후보를 공격하는가"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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