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전세` 창동 아파트, 6개월새 2억 올랐다

권준영 2024. 7. 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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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평균 5억2667만원으로 전월(5억2333만원) 대비 334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앞서며 수급 균형추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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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 5.3억↑…10개월 연속 상승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0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탓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남 지역의 중위 전셋값은 6억원선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평균 가격보다 시세 판단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평균 5억2667만원으로 전월(5억2333만원) 대비 334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강남 11개구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한 달 전(5억9500만원)보다 500만원 오른 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2월(6억2333만원) 이후 18개월 만에 6억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 중위 전셋값은 4억7000만원으로 전달(4억6833만원)대비 167만원 상승했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도봉구 창동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말 5억1000만원(6층)에 신규 세입자를 들였다. 같은 면적이 올해 1월 3억2000만원(16층)에 신규 전세 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1억9000만원(59%) 급등했다.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센트럴아이파크'도 지난 1일 전용 59㎡ 전세가 6억2000만원(18층)에 나갔다. 지난해 12월 4억2000만원(18층)과 비교하면 2억원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을 앞서며 수급 균형추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39.3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KB부동산이 공인중개사무소에 설문으로 시장동향에 대한 문의 조사 결과를 지수화(0~200)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다세대, 다가구의 공급이 급격히 감소해 앞으로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보다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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