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생태하천 조성…'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
【 앵커멘트 】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 미군부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시죠. 경기도 의정부시가 시청에 전국 최초로 '걷고 싶은 도시국'이라는 부서를 신설하고, 하천과 공원 등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민락천을 따라 700m에 이르는 황톳길이 펼쳐집니다.
시민들은 신발을 벗어 손에 든 채 맨발로 황톳길을 산책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서울과 맞닿은 장암동의 중랑천에도 1km에 이르는 흙길이 조성됐습니다."
▶ 인터뷰 : 오경애 / 경기 의정부 호원동 - "제가 한 10년 이상 자전거만 탔거든요. 너무 좋죠. 모임에 나가면 '맨발 걷기가 너무 좋더라' 자꾸 그 소리만 듣고. 한번 나와봤더니 자꾸 끌리는 거예요."
의정부에는 6개의 하천이 흐릅니다.
그동안 홍수 범람을 막는 것이 주목적이었지만, 이제는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산과 나무를 활용한 공원 시설도 생겼습니다.
지난해 11월 의정부 최초의 산림휴양시설인 '자일 산림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수락산 밑자락엔 '장암수목원'도 조성 중입니다.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로 '걷고 싶은 도시국'을 신설했습니다.
하천과 산림녹지, 도로, 도시디자인 등 6개 부서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문화·힐링·여가 생활을 15분 안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경기 의정부시장 - "도시 곳곳을 내 일상생활의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하천, 그리고 의정부를 둘러싼 4개의 좋은 산속에 늘 편안하게 생태환경을 느끼면서 건강한 매력있는 그런 도시를…."
의정부시는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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