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후 실세' 트럼프 장남 "총격 후 아버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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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이 피격 이후 달라졌다면서 오는 18일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의 톤이 온건해질(톤다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주최한 대담에서 '총격이 부친을 변화시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고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할 대선 후보 수락 연설도 재점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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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후 인사' 질문에 "거짓말쟁이 막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이 피격 이후 달라졌다면서 오는 18일 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의 톤이 온건해질(톤다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는 1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주최한 대담에서 '총격이 부친을 변화시켰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고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에 할 대선 후보 수락 연설도 재점검했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이전 부친이 준비한 수락 연설 원고는 '핫'(강렬하고 논쟁적)했지만 (총격 사건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새롭게 준비 중인 원고는 종전의 것과 "매우 다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전 버전에서 톤다운(논조를 낮추는 것)을 하고, 일부 레토릭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친의 변화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이냐는 질문에 "지속될 것"이라면서 "그는 터프해야 할 때 터프할 것이고, 싸움꾼이라는 점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필요할 때 온건한 입장을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14일 일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 이후 후보 수락 연설문을 다시 작성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 대신 '국민 통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약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할 경우 "그것은 속임수일 것"이라며 선거 과정을 "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인선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특정인을 자리에 앉히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재앙이 될 사람을 막는 일, 즉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짓말쟁이나 우리 편에 있는 척하는 사람들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참여하지 않고 대신 자신이 사람들을 걸러내 필요한 사람이 중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트럼프 캠프에서 지닌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J 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그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2기'의 막후 실세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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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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