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탈 공식 사임, 당분간 임시 정부…총리 인선 난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의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사임했으나 새로운 내각이 구성 때까지 임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랑스의 조기 총선 결과 극우 정당의 집권은 막았지만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면서 총리 인선 작업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 1위 NFP, 총리 후보 지명 두고 내부 갈등
마크롱은 극좌·극우 배제 '공화주의 세력' 제안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프랑스의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사임했으나 새로운 내각이 구성 때까지 임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랑스의 조기 총선 결과 극우 정당의 집권은 막았지만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면서 총리 인선 작업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어 엘리제궁은 “이 시기가 가능한 한 빨리 끝나기 위해 공화주의 세력은 프랑스 국민들을 위한 프로젝트와 행동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국민 메세지를 통해 극좌·극우 정당을 배제한 ‘공화주의 세력’의 광범위한 연립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사실상 이번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 그중에서도 강경 좌파 성향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에 정부를 넘기지 않겠다는 의미다.
프랑스는 오는 18일 새 하원 개원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총리 후보 지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7일 총선에서 LFI, 사회당, 녹색당, 공산당 등 4개당으로 구성된 좌파연합 NFP가 승리를 거뒀지만 총리 후보를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LFI는 공산당과 협력해 프랑스 해외령 레위니옹의 위게트 벨로 도지사를 후보로 내세웠지만 사회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이 파리협약 당시 프랑스 협상 대표였던 로랑스 튀비아나를 총리 후보로 제안했으나 LFI는 튀비아나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 삼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파비앙 루셀 공화당 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개탄스럽다”고 표현하며 “빠른시일 내에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난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정부는 현안을 다룰 수 있으나 새로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거나 주요한 변화를 주는 등 권한이 제한된다. 이번 임시 정부의 주된 임무는 오는 26일 시작되는 2024 파리올림픽의 순조로운 운영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파리1대학 팡테온-소르본 대학의 법학 교수인 마티외 디상트는 “임시 정부의 현안 처리는 이미 결정된 조치를 실행하고 발생하는 비상사태를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말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만 보호하겠냐" 질문에…트럼프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냐"
- "같이 자자" 성폭력 신고했더니…"나도 당해" '맞학폭' 내몰려
- “일처리 늦다” 공무원 손가락 꺾고 폭언…경찰 출동하자 '조용'
- 대구서 인도 돌진 사고 낸 운전자 도주…동승자 중상
- 부자의 비극…50대 아들 둔기로 살해하고 음독한 80대 父[그해 오늘]
- 트럼프 돌풍, ‘2차전지 쓰나미’ 시작되나[최훈길의뒷담화]
- “교수평가 글, 인격권 침해”…김박사넷에 손배소 제기한 교수, 패소 확정
- '봉선화 연정' 트롯 거장 현철…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다
- 남윤수, 父에 신장이식 "알려지지 않길 바랐는데…회복 중"[공식]
- '신랑수업' 심형탁, 국제부부 선배 정준하 만났다…"子 로하 4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