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신나영, 미국 USL 슈퍼리그 렉싱턴 이적

정인선 기자 2024. 7. 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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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WK리그 화천 KSPO에서 센터백으로 뛰던 신나영(24)이 8월 출범하는 미국 프로리그 USL 슈퍼리그의 렉싱턴SC로 이적했다.

렉싱턴SC는 USL 슈퍼리그 소속이다.

올해 8월 처음 문을 여는 USL 슈퍼리그는 8개 팀이 참가하는 미국 여자축구 1부리그로, 기존 1부리그인 미국여자축구리그(NWSL)와 '양대 리그 체제'를 이루게 된다.

신나영은 이달 초 렉싱턴SC에 합류해 8월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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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지소연 이어 미국 3호 진출
여자축구 WK리그 화천 KSPO에서 뛰던 신나영이 8월 출범하는 미국 프로리그 USL 슈퍼리그의 렉싱턴SC로 이적했다. 워프코퍼레이션 제공

여자축구 WK리그 화천 KSPO에서 센터백으로 뛰던 신나영(24)이 8월 출범하는 미국 프로리그 USL 슈퍼리그의 렉싱턴SC로 이적했다.

신나영 측은 17일 “신나영이 렉싱턴SC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국내 여자축구 선수가 미국 무대에 진출한 것은 전가을(전 웨스턴 뉴욕 플래시·은퇴), 지소연(시애틀 레인)에 이어 세 번째다.

렉싱턴SC는 USL 슈퍼리그 소속이다. 올해 8월 처음 문을 여는 USL 슈퍼리그는 8개 팀이 참가하는 미국 여자축구 1부리그로, 기존 1부리그인 미국여자축구리그(NWSL)와 ‘양대 리그 체제’를 이루게 된다. 봄에 개막해 가을에 끝나는 NWSL과 달리 유럽리그처럼 가을에 개막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로 운영된다. 첫 시즌은 8월25일 개막해 내년 5월 끝난다. 지소연이 뛰는 시애틀 레인은 NWSL 소속이어서 신나영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신나영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U19(19살 이하) 여자 챔피언십, 2019 나폴리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대덕대 졸업 뒤 WK리그 서울시청, 창녕 WFC, 화천 KSPO를 거쳤다. 터프하고 활동력이 왕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이크 디키 렉싱턴SC 감독은 “신나영은 상대 빌드업 시 전개를 끊어줄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선정하는 능력을 갖췄다. 수비 과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며 “양발을 사용해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왼쪽 사이드백 등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나영은 “이번 기회가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내고,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WK리그에 나보다 좋은 선수가 많이 있다. 나를 계기로 더 많은 선수가 국외에 진출해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나영은 이달 초 렉싱턴SC에 합류해 8월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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