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영양군 수해에 5천만 원 현물 기부 [공식입장]

이예주 기자 2024. 7. 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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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메타코미디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침수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경상북도 영양군에 현물 기부로 힘을 보탰다.

17일 소속사 메타코미디 측에 따르면 코미디언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영양군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을 생필품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양군청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입장을 메타코미디에 전달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영양군을 방문한 후 공개한 영상 속에서 한 제과점과 백반집을 방문해 가게 안에서 메뉴를 혹평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산 젤리를 맛보며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들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미숙함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며 사과문을 게시한 후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약 2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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