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피' 오티스 아들 디안젤로, 아버지 이어 보스턴 지명

김주희 기자 2024. 7.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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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9)의 아들 디안젤로 오티스(20)가 아버지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AP통신, MLB닷컴 등에 따르면 보스턴의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인 데빈 피어슨은 디안젤로 오티스의 지명에 대해 "우리 팀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가 데이비드 오티스라는 것도 장점이지만, 우리는 그를 유망주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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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라미레스 아들, LA 에인절스 지명
[뉴욕=AP/뉴시스]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이비드 오티스(오른족 두 번째)의 아들 디안젤로 오티스(오른쪽)가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보스턴에 지명됐다. 사진은 2016년 9월 30일(한국시각) 은퇴 시즌을 뛰던 오티스가 뉴욕 양키스와 마지막 양키스타디움 경기를 앞두고 그림 선물을 받고 있고 박수를 치는 모습. 2016.09.3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9)의 아들 디안젤로 오티스(20)가 아버지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각) MLB 신인드래프트 19라운드로 디안젤로 오티스를 호명했다.

마이애미 데이드 대학 소속 디안젤로 오티스의 주포지션은 3루다. 올해 51경기에서 타율 타율 0.377, 3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67, 장타율은 0.434다.

눈길을 끄는 건 그가 보스턴을 대표하던 간판 스타 데이비드 오티스의 아들이란 점이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데이비드 오티스는 2003년부터 보스턴에서 뛰며 전성기를 맞았다.

2004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10차례 올스타에 선발됐다. 포지션별 최고 타자를 뽑는 실버슬러거에도 7차례 뽑혔다.

보스턴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특히 2004년에는 '밤비노의 저주'를 끊어내고 팀의 86년 만의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빅리그에서 통산 2408경기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보스턴에서만 1953경기를 뛰며 타율 0.290, 483홈런 1530타점을 작성했다.

2022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AP통신, MLB닷컴 등에 따르면 보스턴의 아마추어 스카우팅 디렉터인 데빈 피어슨은 디안젤로 오티스의 지명에 대해 "우리 팀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가 데이비드 오티스라는 것도 장점이지만, 우리는 그를 유망주로 지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 파워 히터 3루수다. 우리는 그에게서 최대한 많은 파워를 끌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를 이어 빅리그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또 있다.

LA 에인절스는 17라운드에서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매니 라미레스의 아들 루카스 라미레스를 뽑았다.

아버지 라미레스는 MLB서 19시즌을 뛰며 통산 2302경기 타율 0.312, 555홈런 1831타점을 작성했다. 9차례 실버슬러거를 차지하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의 아들도 아버지처럼 외야수로 활약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라운드에서 올스타 출신의 마크 그루질라넥의 아들 유격수 브라이스 마틴-그루질라넥을 지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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