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이 기본이네..황희찬에 인종차별 伊구단 “재키 찬 부른게 어때서?” 적반하장, UEFA도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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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인종차별을 해 논란이 된 코모 구단이 궤변을 늘어놓았다.
코모 측은 미르완 수와소 구단주 명의로 "우리는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선수에게 확인해보니 단지 동료와 '그(황희찬)를 무시해라. 그는 본인이 재키 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저 선수의 이름에 관한 것이고 황희찬의 팀 동료들이 그를 '차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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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을 해 논란이 된 코모 구단이 궤변을 늘어놓았다.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 자체가 잘못된 모양새다.
디 애슬레틱은 7월 17일(한국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을 둘러싸고 벌어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전했다. 황희찬은 15일 스페인에서 열린 이탈리아 코모와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경기 후반 상대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황희찬의 팀 동료인 다니엘 포덴세가 이를 듣고 격분해 상대를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울버햄튼은 포덴세의 반응이 과하기는 했지만 상대의 인종차별 발언에 황희찬은 물론 동료들까지 화가 났다는 입장이다.
코모 구단은 이날 황당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코모 측은 미르완 수와소 구단주 명의로 "우리는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선수에게 확인해보니 단지 동료와 '그(황희찬)를 무시해라. 그는 본인이 재키 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저 선수의 이름에 관한 것이고 황희찬의 팀 동료들이 그를 '차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울버햄튼 선수들의 반응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발표다. 재키 찬은 홍콩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성룡의 영어 이름. 성룡은 세계적인 스타지만 그 이름은 '동양인의 외모는 잘 구분되지 않는다'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종종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단이 해명이랍시고 공식적으로 내놓은 발표가 '동양인을 재키 찬이라고 부른게 뭐가 문제냐'는 것. 코모 구단의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이 구단주 그룹부터 선수까지 모두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인지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UEFA는 "모든 인종차별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인종차별 행위는 UEFA 징계 규정 14조에 해당한다"면서도 "UEFA는 UEFA 대회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만 조사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코모 측의 행동이 인종차별 행위일지라도 친선경기인 만큼 모른척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방조하고 외면하겠다는 입장이다.(자료사진=황희찬)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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