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폴더블이 더 얇아"…갤폴드6 공개 후 中 견제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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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두께 9.47㎜의 폴더블폰 신작 '믹스 폴드4'를 이번주 선보인다.
앞서 출시된 중국업체 아너의 9.2㎜보다는 두껍지만 샤오미도 얇은 폴더블폰을 무기로 내세우며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와 차별화에 나서는 양상이다.
이번 믹스 폴드4를 두고 샤오미도 폴더블폰 두께 줄이기 경쟁에 본격 참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기 다른 폴더블폰 전략을 취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중국업체의 경쟁이 하반기 어떤 결과를 낳게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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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도 역대 가장 얇은 9.2㎜ 두께의 '매직 V3' 앞서 공개
갤폴드6도 경량화됐지만 AI 구현에 집중…전략 차별화 주목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두께 9.47㎜의 폴더블폰 신작 '믹스 폴드4'를 이번주 선보인다. 앞서 출시된 중국업체 아너의 9.2㎜보다는 두껍지만 샤오미도 얇은 폴더블폰을 무기로 내세우며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와 차별화에 나서는 양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믹스 폴드4 공식 이미지를 공개하고 제품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믹스 폴드4는 오는 19일 오후 7시(중국 현지시각)공식 발표된다.
샤오미에 따르면 믹스 폴드4는 책처럼 접는 폴드 형태의 제품이다. 두께 9.47㎜, 무게 226g으로 기존 폴드형 제품들보다 더 가볍고 얇은 것이 강점이다. 두께의 경우 전작인 믹스 폴드3의 10.96㎜와 비교해도 1㎜ 이상 줄었다.
이같은 경량화는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힌지의 영향이다. 샤오미는 '샤오미 용골 힌지 2.0'를 탑재해 3단 커넥팅 로드 디자인을 재구성함으로써 힌지 구조를 소형화하고 두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100% T800H 고강도 탄소섬유를 활용해 무게를 보다 줄였다.
이외에도 믹스 폴드4에는 라이카 쿼드 카메라 시스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AP(앱 프로세서), 약 5000mAh 배터리와 67W 고속 충전, IPX8 방수 등을 지원한다.
이번 믹스 폴드4를 두고 샤오미도 폴더블폰 두께 줄이기 경쟁에 본격 참여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에 앞서 아너는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고 강조하며 두께 9.2㎜, 무게 226g의 '매직 V3'를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10일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의 경량화에 나섰다. 폴드6는 두께 12.1㎜, 무게 239g으로 두께 13.4㎜, 무게 253g이었던 폴드5보다 더 얇고 갸벼워졌다. 다만 AI(인공지능) 폴더블폰 구현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업체 만큼 급격한 변화를 적용하진 않았다.
실제로 폴드6에는 S펜과 대화면을 살릴 수 있는 '스케치 변환', 듀얼 스크린으로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대화 모드' 등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기능을 신규 적용한 바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화웨이(35%)에 내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로 처음으로 2위로 밀렸다. 다만 신규 공개된 폴드·플립6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격이 예고된 상황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 내외를 차지했으나 중국업체들의 진입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경쟁작이 많아지면서 이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각기 다른 폴더블폰 전략을 취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중국업체의 경쟁이 하반기 어떤 결과를 낳게될 지 주목된다.
이같은 폴더블폰 경쟁 격화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구도가 심화된다"며 "우리는 이번 폴더블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완성도 있는 기능을 준비했고, 카메라·배터리·내구성 등 어느 한쪽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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