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인종차별' 코모 구단주의 변명 "재키 챈이라 불렀다"

이영호 2024. 7. 17.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습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인종차별인 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이탈리아) 클럽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코모 1907은 16일(현지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르완 수와르소 구단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에 관용을 허용하지 않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울버햄프턴은 현지시간 15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코모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희찬 출국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7일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7.7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연습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인종차별인 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이탈리아) 클럽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코모 1907은 16일(현지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르완 수와르소 구단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 클럽은 인종차별에 관용을 허용하지 않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수비수에게 물어본 결과 동료에게 '황희찬을 무시해라. 그는 자신을 재키 챈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라며 "황희찬의 팀 동료들도 그를 '차니'(Channy)라고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프턴 선수들이 황희찬을 '차니'라고 불렀기 때문에 자기 팀 수비수도 그를 '재키 챈'이라고 불렀다는 해명이다.

코모는 더불어 "우리 선수들은 절대로 경멸적인 매너로 말하지 않았다"라며 "일부 울버햄프턴 선수들로 인해 이번 사건이 너무 과장된 게 실망스럽다"라고 전했다.

앞서 울버햄프턴은 현지시간 15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코모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코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2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세리에1로 승격한 구단이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후반전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23분 상대 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고,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린 뒤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이번 사안을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코모 구단은 오히려 울버햄프턴 선수들의 과민 반응을 지적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맞선 것이다.

실제로 2019년 6월 미국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은 매장을 방문한 한국인 고객을 상대로 점원이 이름을 묻지 않고 고객명에 '재키 챈'이라고 적었다가 인종차별 논란이 일자 해당 점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코모 1907 구단의 해명문 [코모 1907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horn9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