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비교·경쟁 당하는 일 많아…나 자신 믿고 사랑했다"
조연경 기자 2024. 7. 17. 09:42
캐릭터를 넘어 본체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배우 김혜윤이다.
tvN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배우로서 저력을 또 한 번 빛낸 김혜윤이 매거진 싱글즈와 영국 런던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김혜윤은 러블리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뽐내 동화 같은 컷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김혜윤의 독보적 매력을 확인 시켰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혜윤은 "언젠가 런던에 와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지난 며칠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고 즐거웠다"면서 "사실 신인 시절에는 당일 촬영이나 오디션을 보느라 나 스스로 스케줄을 정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여행이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도 모르고 살았다. 작품 하나를 끝내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날 때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아 이제 막 여행의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신난 마음을 내비쳤다.
고등학생 때 처음 연기를 시작해 한 작품을 책임지는 주연 배우로 어엿하게 성장한 김혜윤은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해법이 있냐"는 질문에 "일상의 모든 곳에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실제로 도움을 얻는 경우가 있어 언제나 주변을 관찰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유심히 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절망할 때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나는 잘하고 싶을 때나 잘 해내야 할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럼 대학 시절 연기 교수님이 '못하는 부분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신 말씀을 떠올린다. '그래, 난 이 부분이 약하니까 그냥 저지르자, 잘하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해보자'라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혜윤이 배우로서 자신을 어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연기자를 꿈꿔 왔던 시간부터 누군가와 경쟁하거나 비교되는 일이 많았다"고 고백한 김혜윤은 "그때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나 자신을 내가 얼마나 믿고 사랑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능력과 매력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믿어준다면 뽐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며 "내 강점은 웃음이 많다는 건데 잘 웃다 보니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기는 거 같다"고 다부진 답변을 건네 김혜윤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엿보이게 했다.
'선재 업고 튀어' 종영 후 화보 촬영과 팬미팅 등 쉼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혜윤은 "드라마는 끝났지만 어딘가에 솔과 선재가 살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해 미소를 자아냈다. "솔과 선재의 신혼 생활은 어떨지 상상해 본 적이 있냐"고 묻자 김혜윤은 "둘이 동갑이지 않나. 투닥거리면서 알콩달콩하게 살 것 같다. 선재는 대범한 성격이라 자신의 직업과 관계없이 솔이에게로 그냥 막 직진하고 마음을 표현할 것 같고, 정작 솔이는 그런 선재의 모습에 부담을 느끼지만 내심 좋아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다는 김혜윤은 "작품을 할 때마다 변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신기할 때가 많다. 앞으로 또 다른 장르와 작품에서 발전하고 달라진 모습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김혜윤은 지난 13일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팬미팅 '혜피니스'를 통해 국내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오는 26일과 28일에는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아시아 팬덤과 소통할 예정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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