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 "우크라 나토 가입, 러에 대한 선전포고"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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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나온 러시아 현지 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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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전체를 산산조각 낼 지는 나토의 신중함에 달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경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나온 러시아 현지 일간지 아르구멘티 이 팍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지연되기는 했지만 본질적으로 선전포고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적들이 수년 동안 동맹을 확장하면서 우리를 상대로 취해온 행동들로 나토는 되돌릴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가 나토를 위협하지는 않지만 나토의 이익을 증진하려는 시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시도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가혹해질 것"이라며 "지구 전체를 산산조각 낼 지 여부는 전적으로 나토의 신중함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22년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는 이유를 들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되돌릴 수 없는 길'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을 채택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나토 사무총장이 교체되더라도 나토의 입장 변화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후임으론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주요 결정은 나토 회원국들이 아닌 미국이 결정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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