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트럼프 "거대한 모기 같았다" 제3후보 포섭하며 허세

심수미 기자 2024. 7.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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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케네디 주니어 '스피커폰' 통화 영상..."우리가 바이든 앞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장남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삭제한 영상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다음날(14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그냥 차트를 보기 위해 고개를 꺾었는데, 뭔가 나를 스쳐 지나갔었죠. 마치 거대한, 세상에서 제일 큰 모기같은 느낌이었어요."

"자네를 위해 너무 좋고 큰 일이 될 것"이라면서 후보 사퇴를 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우리가 이길 거예요. 우리가 그 사람(바이든)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백신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을 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백신 관련 음모론을 폈는데, 이에 발맞추면서 후보 단일화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00:20~00:25
"10~20파운드(5~9kg)의 아기가 아니라 말에게나 놓을 백신 분량 아닌가요."

영상을 올린 케네디 주니어의 아들은 "이런 대화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트럼프가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한 진짜 속내를 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해당 영상이 공개된 데 대해 곧바로 사과했지만, 후보에서 사퇴할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약 10% 지지율을 받고 있는 케네디 주니어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의 표를 비슷하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X)@BidensW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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