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또 대출금리 인상…가계대출 관리 나선 은행권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7.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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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오는 24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15%p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소폭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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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0.2%p·전세대출 0.15%p↑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우리은행 전경 ⓒ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오는 24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에 이어 두번째다. 가계대출 상승률을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가운데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영업점에 송부했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15%p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의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도 0.15%p 높일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에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소폭 인상했다. 2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목적으로 연달아 대출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첫 타자로 하나은행이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높였다.

KB국민은행도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3%p, 11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고, 신한은행 역시 15일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05%p 올렸다.

이는 금융당국이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국은 현재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을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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