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변화 없을 것”…방위비 증액엔 “한국 능력 돼”

이본영 기자 2024. 7. 17.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그의 측근들이 주한미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거나,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때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으나 이후 재개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이 한국 안보에 더 좋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만은 안보 비용 내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그의 사진을 뒤에 두고 사진을 찍고 있다. 밀워키/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그의 측근들이 주한미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거나, 한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16일(현지시각)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주한미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때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으나 이후 재개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이 한국 안보에 더 좋다고 주장했다.

역시 전당대회에 참가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에 관해 “한국은 자국 방어를 위해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더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협상에 대해 “좋은 협상을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밀착한 것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지녔다”며 “세상은 (내가 퇴임할 때인) 3년 반 전과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중-러 밀착은 “결혼”, 북한과 이란은 이들의 “작은 사촌”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안보 비용’을 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대만은 우리의 반도체 산업 100%를 가져갔다”며 “대만은 안보에 대해 우리한테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미국으로부터는 9500마일 떨어져 있지만 중국으로부터는 68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밀워키/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