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트럼프 대중국 관세 언급에 희토류 관련株 '들썩'

조민정 2024. 7. 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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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언급에 17일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희토류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미중 교역 관계가 사실상 끝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지적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난 (첫 임기 때) 50%를 했고, 60은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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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과 중국산 희토류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언급에 17일 국내 증시에서 장 초반 희토류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니온은 전 거래일보다 4.15% 오른 5천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2.94% 오른 2천805원에 거래 중이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며,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코스닥 시장의 티플랙스(1.66%), 노바텍(1.59%)도 강세다.

희토류 관련 종목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출렁인다. 중국이 미국의 수출 제재에 맞서 희토류 수출을 규제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미중 교역 관계가 사실상 끝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지적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난 (첫 임기 때) 50%를 했고, 60은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가 명확한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대중국 관세 언급에 시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가능성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60%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60%보다 더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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