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금값…지금이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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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진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 금 분석가는 금값 상승에 대해 "물가상승률 데이터의 완화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트럼프 영향으로)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추구하는 투자심리가 재점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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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진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금리가 낮아지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질 때 상승한다.
1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금 국제거래기준 시세는 온스당 2467.79달러로 나타났다. 장중 247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도 전장보다 1.6% 상승한 온스당 2467.80달러에 마감하며 2개월여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13일 2413달러였던 금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을 당한 뒤 급등했다. 피습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날 2437달러까지 올랐고,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를 관세를 부여하고 자국 내에서는 감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 이는 결국 안전자산의 매력을 높여 금값을 부추겼다.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확신하면서 당분간 금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 금 분석가는 금값 상승에 대해 "물가상승률 데이터의 완화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트럼프 영향으로)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추구하는 투자심리가 재점화했다"고 분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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