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도 코스피·코스닥 보합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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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피·코스닥지수는 17일 보합권에서 장을 열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 마감했다.
다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일(11월 5일) 전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준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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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코스피·코스닥지수는 17일 보합권에서 장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2862.38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13%)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21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15%) 상승한 840.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3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2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등은 상승 출발했다. HLB와 엔켐, 리노공업 등은 약세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2.76포인트(1.85%) 올랐는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8번째 신고가 경신 기록을 세웠고, 나스닥종합지수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대하는 ‘경기 연착륙’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100%까지 올랐다. 연준이 오는 11월과 12월까지 연내 금리를 총 3차례 내릴 확률도 50%를 넘어섰다.
정책 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3.2bp(1bp=0.01%포인트) 내린 4.419%를, 세계 채권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은 6.9bp 하락한 4.158%를 나타냈다. 다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일(11월 5일) 전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준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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